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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 이전 2016년에나 가능

재활용시설은 내년 초 이전...나머지는 평택미군기지 완공 후인 2015년 이후에나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주한미군 기지(캠프 마켓) 이전이 2016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주한미군 측과 기지 이전을 협상 중인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은 인천시에 부평 미군 기지 이전이 빨라야 2015년에나 가능하다는 의견을 통보했다.

현재 부평 미군기지 내에 있는 재활용시설은 내년 초 경북 김천으로 이전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제빵ㆍ제화, 폐차장 등의 시설은 평택 미군기지 완공시기인 2015년에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주한미군 측은 부평 미군기지 이전 완료 시기를 2016년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국방부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산15번지 일대 60만6615㎡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부평 미군기지는 그동안 부평구를 동서로 갈라 놓는가 하면 '기지촌'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행안부는 지난 1월 확정된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부평미군기지 이전 시기에 맞춰 국유지 매입경비의 60~80%를 시에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공원(43만㎡), 도로(6만1000㎡), 체육시설(4만7000㎡), 문화.공연시설(3만50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공원 부지 매입비용은 국비 3277억원, 시비 1638억원을 합쳐 모두 4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평미군기지의 정확한 이전 시기는 현재 한미 정부가 협의 중인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이 개정된 이후에 나올 전망"이라며 "올해 연말께 LPP가 개정되면 탄력적으로 대응해 주민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기지 부지 활용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역 야당ㆍ시민단체들은 당초 계획됐던 2012년까지 이전을 마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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