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바이 가능성은 있지만 옵션 중의 하나일뿐..스왑 처리 예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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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한전의 교환사채 조기상환 물량에 시장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6일 한전 관계자는 "이날부터 시장에서 조금씩 현물환 매수하고 있으며 스왑 시장에서는 처리할 예정 자체가 없다"며 "시장평균환율(마)로 사는 부분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살수 있는 옵션 중의 하나이기는 하나 일단 전액 현물환시장에서 이번주 내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시장 관계자는 "1조4000억원을 국내 조달하겠다는 것은 지난주와 바뀐 내용은 없고 이미 많이 조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3일,24일 조기상환일을 맞은 유로화, 엔화 교환사채 물량 12억불을 만기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이 1153원 부근에서 게걸음을 이어가면서 특히 이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하단에서 관련 물량이 조금씩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일각에서는 한국전력이 12억불 전액 조달 계획을 바꿔서 일부 금액만 스팟 시장에서 매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외환시장 참가자는 "한전이 이번주 내에 5억불 내외로 시장평균환율(마)로 나눠서 산다는 말이 있었다"며 "전액 매수한다면 이전에 펀딩해서 스팟 셀 해놓은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12억불을 전액 스팟 셀 했을 것으로 보지는 않으므로 일부만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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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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