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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해비단뱃길' 조성..동북아 물길 연다


2012년 서해비단뱃길~경인아라뱃길 연결 '동북아 수상관광중심도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르면 2011년 말 서울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경인운하)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km 길이의 '서해비단뱃길'이 조성된다.

2012년부터 여의도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국제ㆍ연안터미널이 들어서고 국제 크루즈도 운항을 시작, 한강에서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중국 상해, 홍콩 마카오, 일본 등을 오갈 수 있는 뱃길이 완전히 복원돼 관광자원화 된다.


13일부터 해외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울비단뱃길' 조성계획을 담은 '홍콩선언'을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해 서울을 동북아 수상관광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서해비단뱃길은 여의도ㆍ용산에서 행주대교 남단 한강 경인아라뱃길 시작점을 잇는 15km 구간이다. 경인아라뱃길은 행주대교 남단에서 인천 영종도 앞 바다까지 18km로 시는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경인아라뱃길이 개방되는 2011년 말까지 한강에 배가 다니고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있는 한강 주운기반시설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까지 여의도에 3600㎡ 규모의 수상선착장과 터미널을 겸할 수 있는 수상시설을 만들고 여의도, 한강난지공원에 요트마리나를 조성한다. 용산터미널은 1만2280㎡ 규모의 국제ㆍ연안터미널로 조성된다.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 용산국제업무지구 앞 수변에는 한강 수상호텔이 2016년까지 들어선다. 이 호텔은 지상5층, 연면적 1만5000㎡, 150실 규모로 기존 선박을 리모델링 한 형태가 아닌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로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호텔 내에는 객실 외에 컨벤션 센터, 쇼핑센터, 면세점, 연회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넣고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또 경인아라뱃길 개통에 맞춰 한강유람선, 투어선 등의 서해운항을 추진하고 국내 및 국제 크루즈를 신규 건조해 2012년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 크루즈선은 2000~3000t급으로 승객과 승무원 300명을 태우고 한강을 통해 서해와 남해를 오갈 수 있다. 선실은 2인, 4인, 10인, 20인실로 레스토랑, 찜질방, 오락실, 회의 및 공연이 가능한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중국 등을 오갈 5000t급 국제 크루즈선은 폭 20m, 길이 120m 규모로 1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제 크루즈선에는 44개 선실을 비롯해 면세점, 문화공연장, 극장, 헬스크럽, 야외수영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대형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양화대교 교각 간격을 조정되고 구 행주대교 일부는 철거된다. 시는 터미널 조성과 크루즈 운영을 위해 오는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2010년 4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2013년부터는 아라뱃길~여의도ㆍ용산~잠실을 오가는 50~100t급 수상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서울이 여객, 관광, 크루즈가 한 번에 가능한 동북아 중심 수상관광도시로 도약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그동안 서울의 관광거점에서 소외돼 온 한강이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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