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16일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선언하면서 '민생버스 출정식'과 함께 본격적인 생활정치 모드로 전환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박4일 간의 일본 방문 성과를 자평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일련의 국내 상황을 보면 민주당이 과감한 변화를 해야 한다는 방향이 옳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민주당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노력을 펼치겠다"면서 "민생버스 출정식을 시작으로 역동적이고 기민한 민생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디어법 처리에 따른 의원직 사퇴서를 던졌던 정 대표가 정치활동 반경을 장외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4대강 사업과 예산심사 등 정기국회에서 과반 의석인 한나라당과 일전은 이강래 원내대표에게 맡기고, 정 대표는 여론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장외선전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0.28 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정 대표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6개월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와 민주당과 정세균이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면서 "민주당과 정세균이 과감하게 변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민생투어 출범식을 갖고 생활정치의 첫 일환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하고 건설 현황을 점검 한 뒤 충남 연기군의 범대위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한 지역 단체와의 연대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후 4대강 건설 현장과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등 국토균형발전 예정지를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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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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