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에도 기관 매도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JC페니 및 아베크롬비 등 소매업체의 실적개선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자 국내증시 역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부족한 모멘텀이었다.
지난 3거래일간 순매도를 지속하며 투자자들을 불안케했던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유도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만만치 않음에 따라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주간 기준으로 5주선이 20주선을 하향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16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8포인트(-0.04%) 내린 1571.31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80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82억원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25억원 가량의 순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보험(-0.71%)과 의약품(-0.29%)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음식료품(0.87%)과 기계(0.84%), 운수장비(0.76%), 철강금속(0.87%) 등이 강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6%) 오른 71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74%), 신한지주(0.63%), 현대차(0.50%) 등이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반면 한국전력(-0.75%)과 LG전자(-1.48%)는 약세를, KB금융과 SK텔레콤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3포인트(-0.15%) 내린 480.8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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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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