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그랜드 바겐 구상이 북핵문제의 해법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리 총리는 이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북핵 해결을 위한 대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고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이날 회담에서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세계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에 열려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회의가 보호무역주의 저지를 위한 국제 공조를 긴밀히 하고 진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리 총리는 이에 "이번 APEC 회의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의제가 한국이 내년도에 개최할 G20 정상회의에서도 발전적으로 다뤄지길 바란다"면서 "그동안 한국이 통화스왑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경제 협력에 기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내년 5월 미국 등 주요국들이 참석하는 국방, 안보회의인 '샹그리라 대화'에 이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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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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