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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펭귄들의 '김~치'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사진작가 데이비드 슐츠(53)가 남극대륙에서 황제펭귄의 재미있는 포즈를 카메라에 담아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따르면 최근까지 슐츠는 남극대륙 웨들해(海)의 황제펭귄 서식지를 날마다 찾았다.

2km 정도 떨어진 헬기 베이스캠프에서 펭귄들을 날마다 찾아오다 보니 호기심 많은 녀석들의 관심 대상이 됐다.


아빠·엄마 펭귄들은 태어난 지 수개월밖에 안 된 새끼에게 가서 구경하고 오라는 듯 부추기는 모습도 보였다.

슐츠는 어느날 펭귄들이 자기 쪽으로 다가오자 삼발이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또 다른 카메라는 목에 두른 채 멀찌감치서 지켜봤다.


그때 하얀 눈밭을 배경으로 두 녀석이 삼발이 카메라 앞에 서고 또 다른 녀석이 뷰파인더로 두 녀석을 바라보는 듯 자리잡는 게 아닌가.


슐츠는 “펭귄들의 경우 착하고 우스꽝스러우며 호기심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카메라는 무사했을까. 슐츠는 “보험에 들어놓았기 때문에 별 걱정 없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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