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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부족한 '월마트 힘'.. 다우 0.91%↓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뉴욕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월마트 실적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상승 모멘텀으론 역부족이었다.


이날 미국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93.79포인트(0.91%) 하락한 10197.4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27포인트(1.03%) 내린 1087.24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7.88포인트(0.83%) 하락한 2149.02로 장을 마쳤다.


◆美 실업율 꿈틀.. 10개월래 최저치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0만2000건으로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경기 회복으로 미국의 실업률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미 노동부의 발표를 인용,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51만 2000건 대비 1만2000건 줄어든 50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10개월래 최저치다.


이번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래 기업들의 해고 등으로 총 73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6일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9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10.2%를 기록하며 2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미셸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지만 서서히 그 폭을 줄이고 있다"면서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월마트 순이익 3.2% 증가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재고 관리와 판매 예측, 절감활동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 10월 31일 마감한 3분기 주당순이익 84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81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2억4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통신은 "마이크 듀크 월마트 회장을 중심으로 전개해 온 비용절감과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로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된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바나나, 비타민, 랩탑 컴퓨터 등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끌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로버트 드루벌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재고를 줄여나가는 영업방식에 초점을 맞췄다"라면서 "할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신제품과 장난감, 가전 등 관련 아이템에 대해 월마트가 기존의 가격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발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배럴당 2.34달러(3%) 내린 76.94달러에 장을 마쳤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9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5.97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달러화 가치 상승 영향으로 12월물 금이 8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106.7달러에 거래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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