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에 207.5콜 매수 포지션 보유자 투자원금 64억원 날아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매수 우위로 예상됐던 11월 옵션만기가 예상 외의 충격으로 마무리되면서 콜옵션 매수 포지션 보유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특히 등가격 207.5콜 매수 포지션을 마감시까지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동시호가 코스피200 지수 급락으로 투자원금을 전액 날리고 말았다.
11월물 207.5 옵션은 콜 0.76, 풋 0.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7.5콜 1계약을 사기 위해서는 7만6000원, 207.5풋을 사기 위해서는 1만3000원이 필요했던 셈.
코스피200 지수는 전일 대비 1.72포인트(-0.82%) 하락한 208.26으로 동시호가에 진입했다. 동시호가 진입 가격으로는 207.5콜이 내가격, 207.5풋은 외가격 옵션이었던 셈.
하지만 코스피200 지수가 동시호가에서 급락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200 지수는 동시호가에서 1.69포인트나 추가 하락하면서 전일 대비 3.41포인트(-1.62%) 내린 206.67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동시호가 진입 전 내가격이었던 207.5콜은 외가격이 돼 휴지조각이 됐다.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을 전액 날린 셈.
마감 기준으로 207.5콜의 미결제약정이 8만4424계약이었으니 207.5콜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이 동시호가 10분만에 날린 금액은 64억원(7만6000원X8만4424계약)을 넘는다.
반면 207.5풋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1계약당 0.83포인트(207.5-206.67), 즉 8만3000원씩의 수익을 냈다. 마감 가격으로 207.5풋을 매수했다면 투자원금 1만3000원을 빼고 1계약당 7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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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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