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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中시장, 최대 승부처 될 것"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중국 시장에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달라"


중국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사진)이 12일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 현대를 둘러본 뒤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이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 시장에서 각각 46만대, 18만대를 팔아 전년대비 89.3%, 55.3%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총 판매대수 역시 80만대로 전년대비 83.3%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큰 목표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주요 선진 메이커들은 물론 현지 업체들도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는 물론 더욱 강력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지역별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전날 중국에 도착한 정 회장은 베이징과 옌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을 직접 둘러보며 위에둥(아반떼), i30, 포르테 등 최근 추가로 투입한 차량들의 생산 공정과 품질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정 회장은 기아차 중국 제2 공장에서 시험생산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쏘울의 초기 품질과 생산 시스템 점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정 회장은 "최근 투입된 차종들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만큼 품질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품질 수준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완벽한 차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자동차시장은 전 세계 모든 메이커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사양과 디자인을 면밀히 파악해 이를 반영한 차를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방문해 자칭린 주석을 비롯한 중국 정부의 주요 각료들과 만찬을 가진 뒤 13일 2박3일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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