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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막걸리, '보졸레누보' 이겼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산 막걸리가 프랑스 '보졸레 누보'와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6~10일 햅쌀로 만든 막걸리인 '막걸리 누보'와 햇 포도로 만든 와인인 보졸레 누보를 예약 판매한 결과 막걸리 누보가 5일 동안 1000병, 보졸레 누보는 200병이 각각 판매됐다.

막걸리 누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수입 쌀이나 수입 밀을 원료로 한 일반 막걸리와는 달리 국산 유기농 햅쌀로 만든 고급 막걸리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맛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반면, 가볍고 신선함만을 강조한 가메이 품종의 보졸레 누보의 경우 국내 와인 소비자들의 입맛과 취향이 더욱 까다로워지면서 예전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기존에 준비했던 막걸리 누보 2000병이 16일 본판매 시작 전에 매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물량을 3000병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은구 신세계백화점 주류바이어는 "처음 출시할 때만 해도 막걸리를 소비자들이 예약까지 해가며 구매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현재 예약판매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11월경에는 햅쌀로 만든 막걸리 누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막걸리 누보는 5대를 이어오며 95년간 막걸리를 생산하는 고양 배다리 술도가에서 만든 제품이다.


특히, 막걸리 제조에 사용한 쌀과 막걸리 생산자에 대한 이력관리가 가능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였고, 패키지 디자인 또한 페트병이 아닌 유리병을 사용해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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