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전문가들의 예상치 웃도는 4분기 실적 공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휴렛팩커드(Hewlett-Packard·HP)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쓰리콤(3Com)을 인수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날 종가 대비 39%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주단 7.90달러에 쓰리콤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쓰리콤 인수로 HP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 부문이 강화되고 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PC와 프린터로 유명한 HP는 최근 네트워크 사업 부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쓰리콤 인수로 업계 1위 시스코 시스템스(Cisco Systems)와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HP의 데이비드 도나텔리 수석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쓰리콤은 네트워크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쓰리콤 인수로 HP는 네트워크 부문 2위 업체가 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이날 HP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 예상치를 공개했다.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1.11달러를 넘어선 주당 1.14달러로 제시했고, 매출 역시 예상치 298억 달러보다 높은 308억 달러로 예상했다.
HP의 마크 허드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에서 "2005년 CEO 자리를 맡은 이후 30개 이상의 기업 인수를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HP는 일렉트로닉 데이터 시스템스(EDS)를 인수해 컴퓨터 서비스 사업을 확장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