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도시 경쟁력 평가 결과 25개 도시 중 9위에 그쳐...인천 등 타도시들도 공간매력도·개방도 등에 뒤져 중위권 수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과 인천 등 국내 주요도시들의 경쟁력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경쟁국 주요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발전연구원과 아시아경제공동체재단은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09 아시아경제공동체 포럼'에서 아시아 각국 도시들의 경쟁력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아시아 각국 수도 등 주요 도시 25개를 대상으로 경제적번영ㆍ공간매력도ㆍ국제연계성 등 3개 분야별로 평가한 뒤 다시 종합 경쟁력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국내 주요 도시들의 경우 서울이 종합 9위, 울산이 종합 11위, 인천 종합 14위, 부산이 종합 18위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서울은 경제적 번영 부문만 4위를 차지해 10위안에 들었고 국제연계 부문 12위, 공간매력 부문 19위 등에서 밀려 종합 9위를 차지했다. 유럽과 미국의 주요 도시 17개를 포함하면 서울의 순위는 26위로 하락했다.
울산은 경제적번영에서 9위를 차지해 국제연계성(15위)ㆍ공간매력도(21위)의 약점을 극복하고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국제연계성ㆍ경제적번영에서 각각 10위를 차지했지만, 공간매력도에서 22위에 그치는 바람에 울산에 뒤졌다.
부산도 국제연계성과 경제적번영 부문에서 각각 6위 11위를 기록해 선전했으나 공간매력도에서 24위로 하위에 머물러 결국 종합 18위에 그쳤다.
아시아 도시 중에선 도쿄가 경제적 번영 1위, 공간매력 2위, 국제연계 3위 등으로 종합 1위를 차지해 가장 경쟁력 높은 도시로 평가됐다.
이어 오사카, 싱가포르, 홍콩, 고베, 나고야, 상하이, 요코하마 등이 서울을 앞질러 2∼8위에 올랐다. 베이징이 10위를 차지했다.
강승호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도시들은 경제 사회 문화 측면에서 삶의 질이 선진 도시들보다 뒤떨어졌으며 외국인 비중도 2% 남짓에 그쳐 개방도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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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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