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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 즉각대응사격 근거는

2002년 2차 연평해전으로 교전수칙 3단계 간소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경비정이 10일 남한해군의 경고통신에도 불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2마일 침범했다. 이에 남한 해군은 대응사격을 가하고 북한 경비정을 북쪽으로 되돌려 보냈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우리 해군 2함대는 경고통신을 총 5회 실시했다”며 “북한 경비정은 경고사격을 무시하고 남하했고 우리해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사격을 해 약 2분간 교전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북측의 남하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4년 개정한 교전규칙에 따라 행동에 옮긴 것이다. 교전규칙은 2002년 6월 29일 제 2연평해전으로 우리 측 해군 6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를 당하자 규칙을 변경했다.


2004년 이전에는 북한 경비정과 교전할 때 ‘무력시위→경고방송→경고사격→격파사격’로 4단계다. 하지만 개정된 해군 교전수칙은 ‘무력시위→경고사격→격파사격’의 3단계로 구성돼 현장지휘관 재량에 따라 신속한 대응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의 교전규칙은 보고체계 등 절차로 대응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교전은 우리 해군의 발빠른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더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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