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내년5월까지 다문화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지난 1992년 한국에 입국해 최근까지 이주노동자로 지내다 지난달 23일 네팔로 추방당한 미누(36·미노드 목탄)씨는 외국이주민들을 위한 문화활동가였다.
그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순수 외국인 노동자들의 지원 등으로 문화활동을 펼쳐왔다.
경기도는 이같은 외국이주민들 중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이주민과 커뮤티를 발굴해 활동을 문예활동을 지원하는 다문화커뮤니티활성화사업을 내년 5월까지 추진한다.
우리 사회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는 외국 이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해 상호 문화적 이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다문화커뮤니티 활성화사업은 ▶이주민 문화리더 육성프로젝트 ▶다문화커뮤니티 문예활동지원 ▶다문화캠프 개최 등 크게 3부분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문화리더 육성프로젝트'는 이주민 공동체 및 이주예술가의 활동범위 확대를 위한 ▶문화리더 워크샵과 ▶동네방네 콘서트 ▶인터내셔널 유스 캠프등을 개최해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개인과 다문화 커뮤니티 등을 발굴, 지원하게 된다.
이주민 문화리더 워크샵은 다양한 문화체험 및 교육을 통해 질높은 문화기획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15명를 섭외했으며 다문화 커뮤니티와 지역이주민센터 추천을 통해 총 25명 규모로 모집, 내년 5월까지 5~10회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동네방네 콘서트는 이주민 밀집지역 등을 찾아가는 다문화 콘서트로 기획단계부터 이주민을 참여시켜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게 된다. 이 콘서트는 한국에 거주하는 해외 아티스트와 국내 연주자, 다문화 밴드 등으로 구성해 총 5회 내외에 걸쳐 작은 음악회, 악기 만들기, 연주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이 같은 문화리더 육성 프로젝트에는 이주노동자 밴드 '스탁크랙다운'과 국악퓨전보컬그룹 '아나야', 마석 방글라데시 연극모입, 버마 행동연대, 포천 스리랑카 친구들 등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커뮤니티 문예활동 지원은 연극, 무용, 전시 등 자발성있는 문예활동 발표 기회를 지원하는 문예동호회 지원과 문화기획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아트 활동지원이 추진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사업이 마무리 되는 내년 4월~5월에는 그동안 육성된 문화예술 동호회 및 기획사업, 다문화커뮤니티 등이 모두 참여한 '다문화캠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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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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