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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절반 무통분만으로 출산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무통분만'으로 아이를 낳는 산모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이 지난해까지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 병원에서 자연분만한 산모 중 무통분만율은 3.8%(157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54.2%(2478명)로 늘어났다. 특히 초산의 경우는 지난해 68.9%가 무통분만을 선택했다.

양재혁 관동의대 교수(제일병원 산부인과)는 "무통분만이 산모와 태아에 심각한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분만법"이라며 "출산의 고통을 피하려는 추세와 맞물려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출산 시 과도한 통증에 대한 공포심은 임신부의 신체적 경직으로 이어져 분만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한편 무통분만이 제왕절개율 증가와 요통 부작용을 야기한다는 지적에 관해선 "무통분만과 제왕절개율의 직접적 연관성은 없으며, 무통 주사로 인해 허리 병이 생긴다는 것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일부 산모에 있어선 두통이나 운동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숙련된 마취통증의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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