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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3Q 깜짝 실적 "역시 버핏"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파생상품 투자 수익이 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7일 보도했다.

버크셔의 3분기 순이익은 32억4000만 달러(약 3조7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6000만 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파생상품 수익과 가구 소매업 등 전반적으로 고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1000억 달러 줄어든 2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았다.


버크셔는 3분기에 신용부도스왑과 같은 파생상품 투자에서만 11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8억1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에는 주가연계 파생상품에 풋옵션으로 베팅한 것이 주가 폭락과 더불어 큰 손실을 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올 들어 나스닥은 연초대비 33%상승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18%, 14% 상승하면서 주가연동 파생상품 투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버크셔 측은 “여전히 경제에 민감한 종목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바닥재 등 건자재를 생산하는 버크셔의 자회사 쇼 인더스트리(Shaw Industries Inc.)는 전년 동기 대비 22% 떨어진 실적을 거두었다.


시장 정보업체 모닝스타의 애널리스트 빌 버그맨은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앞으로도 성장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너 루소 앤 가드너의 애널리스트 탐 루소는 “워렌 버핏이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가 얻은 결과”라며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버핏의 투자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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