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당국이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을 최종허가함에 따라 중국은 홍콩과 상하이에 2개의 디즈니랜드를 두게 됐다.
중국 영토가 넓은 탓도 있지만 한나라에 2개의 디즈니랜드를 지은 사례는 미국 외에는 없기 때문에 상하이와 홍콩간 불필요한 경쟁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에 대해 홍콩 디즈니랜드측은 "중국은 2개 이상의 디즈니랜드를 가져도 될 만큼 넓고 큰 나라"라며 "상하이 디즈니와 경쟁구도를 형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치상 홍콩 디즈니는 남부지역, 상하이는 동부지역에서 관람객을 나눠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본토 중국인은 상하이로, 동남아시아 관람객은 홍콩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시아권 디즈니랜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상하이 디즈니 개장 후 관람객이 분산되더라도 전체 관람객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제살 깎아먹기’식 고객유치 경쟁은 벌어지지 않은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의 관측이다.
홍콩 디즈니의 연 방문객수는 450만명으로 기대치보다 100만명 가량 적다. 상하이 디즈니의 예상 관람객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오히려 홍콩 디즈니의 최대의 적은 싱가포르에 건설 중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디즈니는 푸둥(浦東)신구의 촨샤전(川沙鎭)과 인근 지역에 자리잡게 되는데 총면적은 1000만㎡로 홍콩 디즈니의 8배에 달한다. 2014년 개장 예정으로 총 투자규모는 244억위안(약 4조2500억원)에 이른다.
홍콩 디즈니의 앤드류 캄 대표는 "상하이 디즈니에 게의치 않으며 홍콩 디즈니 또한 규모 확대 등 자체적인 성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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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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