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KTB투자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해운사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사업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1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봉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EBITDA(세전·이자 지급 전 이익)는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개선됐고 내년 EBITDA도 올해 대비 61.7% 개선될 전망이다"면서도
"해운시황 악화로 수주 모멘텀은 내년 상반기까지 약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3분기까지 신규수주는 연초 FPSO(부유식 가스 생산·저장설비) 6억8000만불에 불과하다"며 "올해 조선해양 수주 예상치도 25억불에서 10억불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에 총 3척의 드릴쉽 인도로 해양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액 3조6000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반면 해양 매출 확대로 조선부문의 후판인하효과가 축소되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은 7.4%로 추정치 8.4%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CMA-CGM, CP Offen 등 글로벌 해운선사의 유동성 부족 심화는 기노출된 위험요인이지만 인도지연 등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에는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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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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