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회원국 가운데 올 들어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IMF의 62개 주요 회원국별 외환보유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454만5900만달러로 지난 1월의 2017억4700만달러에 비해 무려 437억1800만달러나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이어 올 8월까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홍콩으로 415억62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스위스(339억5200만달러), 덴마크(335억4500만달러), 일본(313억8200만달러), 브라질(276억3200만달러), 영국(239억3600만달러), 독일(236억4000만달러), 프랑스(172억5600만달러), 폴란드(165억650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스웨덴(165억6500만달러), 호주(157억7900만달러), 이스라엘·이탈리아(121억7800만달러), 헝가리(118억1900만달러), 캐나다(108억4200만달러)도 100억달러가 넘는 보유액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노르웨이 등은 같은 기간 각각 3000만달러와 31억8700만달러의 외환보유액 감소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경기회복에 따른 외화유동성 회수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 2700억 달러까지 외환 보유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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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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