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KT "SKT에 와이파이망 개방 안한다"(종합)

"FMS는 무선데이터 활성화에 기여 못해"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KT는 SK텔레콤 등 경쟁사가 아이폰을 들여와도 KT의 와이파이 망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한 내년에 10종의 스마트폰과, 와이파이를 적용한 일반폰 10종 등 20여종의 유무선통합(FMC) 단말기를 내놓기로 했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는 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의 출시지연에 대해 "애플에서 직접 방통위로 부터 위치기반서비스 허가를 받기로 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원래는 KT가 대신해주려고 했다"며 "내부적으로는 아이폰 출시 준비작업 하고 있다.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T는 무선데이터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어, 아이폰도 무선데이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아이폰에도 FMC 기능 적용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러나 "KT의 네스팟 존을 경쟁사에서 동일 아이폰을 쓴다고 내줄 의향은 없다"면서 "와이파이 망의 자유로운 사용에서 간과되는 부분은 보안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인증된 AP에서만 쓸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만약 경쟁사 아이폰에서도 KT AP를 쓴다면 적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이어 "최근 방통위의 와이브로 투자 시정명령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며 "KT의 연간 캐팩스(CAPEX) 가이던스가 3조원 정도인데, 그 안에 녹여서 할수 있는 부담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FMC 출시 배경에 대해 "무선데이터서비스 활성화에 있다"며"음성서비스를 가입비 없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관련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면 "SKT의 FMS는 특정 지역에서 2000원을 추가로 받고 음성서비스를 할인해준다는 것인데 50분 이상을 사용해야 본전을 뽑는다"라며"FMS는 무선 데이터서비스 활성화에 전혀 기여 못하는 모델"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SKT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보조금을 쓰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장 경쟁이 쿨다운 되고 있다"면서 "KT는 경쟁사만큼 계속해서 보조금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결합상품이나 FMC로 해지율을 낮춘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아울러 "해외시장은 수익성이 좋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다"며 "해외사업도 하나의 신규사업으로 보지만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KT는 국내 기업시장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향후 기업의 경비절감 등을 위한 기업의 토탈 솔루션에 대해 아웃소싱이 급격하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