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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시험硏, "중기 수출지원" 인증·수수료 대폭할인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한국화학시험연구원(원장 조기성·사진)은 4일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증수수료와 시험수수료 등을 최대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 고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유럽과 러시아지역 수출에 필요한 유럽공동체마크(CE)와 러시아 인증(GOST-R) 비용의 50%를 감면한다. CE와 GOST-R은 유럽 및 러시아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이라면 반드시 받아야 하는 강제인증이다.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시험ㆍ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한 '기술홈닥터' 사업을 확대한다.오는 11일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컨설팅을 제공하고, 행사당일 시험의뢰를 신청한 중소기업에게는 시험수수료를 40% 할인한다. 지난 4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던 것을 전국으로 확대한 것.


CE 및 GOST-R 인증비용 감면 및 기술홈닥터 서비스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홈페이지(www.ktr.or.kr)이나 전화(1577-009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에 앞서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정부지정 인증기관인 블라디보스토크 국립태평양경제대학과 GOST-R 인증발급 대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E 인증과 관련해서는 연구원의 시험ㆍ검사내용을 해당 시험기관이 그대로 수용하는 내용의 MOU를 유럽 3개국 5개 시험기관과 체결해 시행 중이다.


품목별 CE인증 평균비용은 대략 750만원 정도 소요. 업체당 1~2품목씩, 300~500개 업체가 감면기간 중 연구원에 신청할 경우 총 20~4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제품분야에 걸쳐 획득해야 하는 GOST-R 인증비용은 제품별로 500만원에서 5000만원이 소요된다. 통상 수출금액의 2~3%를 시험ㆍ인증비용으로 추산하는 만큼, 국내 러시아 GOST-R 인증시장은 200~30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조기성 원장은 "CE 및 GOST-R 인증 비용을 50%감면해줄 경우 이 기간 중 500여개 중소기업이 20억원의 감면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기업이 있어 연구원이 존재한다'는 마음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들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인증제도(GOST-R)= 러시아 정부는 1993년부터 특정품목에 대해 러시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킨다는 이유로 의무 인증을 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판매, 사용되는 제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러시아 표준인증기구(GOST)는 정부 공식 인증기관이며, 기술규제 및 표준관리청의 명칭으로 활동하고 있다.(현재 22810개 국가표준 존재)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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