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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세 이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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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CD발행 증가, 은행채 상승압력 앞설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CD(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연말까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CD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IBK증권 이혁재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CD 발행 압력 고(高), 은행채 발행 압력 저(低)’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평잔 기준 시중은행의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양도성예금)]이 112%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CD 순발행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중은행들은 현재 예대율을 100% 이하로 낮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대출금을 줄이거나 예금을 늘려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출금을 줄이기는 어렵다는 분석.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늘리기 쉬운 CD를 통해 비율조정에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로 CD 발행잔액이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증가추세에 있다. 시중은행의 6월 원화대출금 평잔이 613조9000억원을 기록해 지난 3월에 비해 0.4%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예수금 평잔이 466조2000억원을 나타내고 있고 CD 평잔 또한 80조4000억원을 보이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는 예대율의 분자 부분에 대한 관리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분모 부분인 예수금과 양도성예금에 대한 관리 역시 본격화 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예금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CD발행 압력은 수십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CD발행 압력은 CD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은행채 발행압력은 CD발행 압력에 반비례하며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증가율이 억제될 경우 예대율 조절을 위해 CD발행을 늘리는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을 늘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CD발행이 대거 이뤄질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한 여유자금으로 은행채 상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현재 은행채 발행잔액에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 내년 만기도래액도 59조6000억원으로 1분기 14조8000억, 2분기 18조1000억, 3분기 16조8000억, 4분기 9조8000억 등이다.


펀더멘털상으로도 부실자산에 대한 처리가 올해 안으로 일단락될 예정이어서 내년부터는 충당금 관련 부담이 올해의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은행채 기피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그는 “대출상황이나 CD발행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은행채의 순상환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CD금리와 은행채 금리간 스프레드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CD금리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CD금리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추가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반면 은행채(1년물)의 경우 CD금리에 비해 상승세가 빨랐고, 국고3년물에 근접할 만큼 금리 상승이 상당부분 진행됨에 따라 추가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급상황까지 고려할 경우 향후 은행채 금리가 CD금리에 비해 상승폭이 작게 나타나면서 CD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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