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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권역별 '초대형 노인복지복합시설' 들어선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서울시가 권역별로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 5곳을 새로 만드는 등 노인복지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는 노인을 위한 '9988 복지센터(가칭)'와 서울 동서남북 4개 권역에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을 갖춘 대규모 '어르신 행복타운(가칭)'을 구축하는 등 5개 노인복지복합시설을 건립하는 '1센터+4타운' 계획을 3일 발표했다.

'9988 복지센터'는 도심권 중심에서 노인 정책 연구개발과 다양한 복지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면서 4개 권역에 설치되는 '어르신 행복타운'을 종합 지원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시설들은 은퇴 후 노인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품격 여가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은 물론 치료·보호, 사회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보호 중심의 복지시설'을 넘어 '다양한 복지 욕구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복지시설과 차별화 된다.


'9988 복지센터'는 종로구 경운동에 3209㎡(971평) 위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진다. 이곳에는 공연장, 수영장, 헬스장 등 문화체육시설과 종합정보센터, 실버방송국, 의료상담센터 등이 다양하게 들어선다.


'어르신 행복타운'은 부지 5000평, 연면적 2만평 내외의 지역 거점 복합 복지시설로서 최첨단 IT를 접목해 주목된다. 동북권엔 창동, 서남권엔 목동, 동남권엔 고덕동, 서북권엔 녹번동에 각각 들어서며 각 시설에는 여가문화센터,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 등이 설치된다.


이곳에서는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은 물론 취업알선 및 일자리 창출 지원, 치매·퇴행성관절염 등 노인성질환에 대한 치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인뿐 아니라 어린이·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2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1센터+4타운' 건설을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별 권역별로 연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건강보호센터 확충에 소요되는 1392억원은 국고 보조금을 받아 충당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타당성 용역조사를 실시하고, 중기재정계획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인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넘어 다양한 계층의 노인이 최고급 시설과 전문화된 서비스를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서비스로 한 단계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서울에는 92만7000명의 노인(전체 인구의 9.07%)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2012년엔 노인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9년엔 노인인구비율이 14.1%로 고령사회, 2027년에는 20.3%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노인종합복지관 30개,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13개, 경로당 3061개 등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중소규모 노인복지시설을 지속 확충, 운영해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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