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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휴업학교 528곳·수업일수 부족시 방학 단축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신종플루로 인한 휴업 학교 수가 하루만에 101곳이 늘어난 528개교로 집계됐다. 신종플루 휴업으로 일선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일수가 부족하다면 방학을 단축해 운영하게 된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현재 전일보다 101곳이 늘어난 528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치원이 56곳, 초등학교 316곳, 중학교 98곳, 고등학교 46곳 기타 12곳 등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하루만에 101곳이 늘어나는 등 급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31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아직까지 신종플루 휴업기준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여서 휴업 학교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이번주부터 한 학급에서 확진환자가10∼20% 또는 확진ㆍ의심환자가 25∼30% 이상 발생하면 학교장이 휴반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마련해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법정 수업일수 때문에 휴업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학교 수업일수는 220일 이상으로 10분의 1 범위 내에서 감축·운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98일의 수업일수는 채워야하는데 상당수 학교는 이미 감축기간을 재량활동 등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수업일수를 채우려면 휴업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


교과부에 따르면 학교에서 휴업을 결정하기 전 신종플루 의심 또는 확진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고 격리조치 된 것은 출석으로 인정, 수업일수에 포함되지만 학교가 휴업을 할 경우는 수입일수에서 제외된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각 시·도교육청의 방안에 따르면 대부분 방학을 줄여서 수업일수를 매꿀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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