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오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휴대폰(LG-LH8600)' 2000대를 기증한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공동으로 1일 오후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하상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점자의 날' 행사를 후원, 시각장애인 200여명과 최시중 방통위원장, 권인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장, 정동일 중구청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책 읽어주는 휴대폰' 시연회를 가졌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최근 출시된 LG전자 '와인3'(LG-LH8600) 휴대폰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키는 TTS(Text to Speech)기능을 탑재한 시각장애인용 맞춤 휴대전화기다.
휴대폰 중앙의 'OK' 버튼을 누르면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에 무선으로 접속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약 2300여권의 디지털도서 가운데 원하는 책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디지털 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또 이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에는 ▲폰메뉴음성지원▲문자메시지의 음성변환기능▲점자형키패드기능 등이 있어, 저장번호에 대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원하는 휴대폰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등 문자송수신 여부와 문자메시지의 내용 및 메시지 입력 내용까지 음성으로 알려준다.
'책 읽어주는 휴대폰'의 신청방법은 LG텔레콤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자인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이달 13일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가 가능하다. 신청결과는 12월 초 하상디지털음성도서관 홈페이지(www.onsori.or.kr)를 통해 발표된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 프로그램과 저시력보조기기 250대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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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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