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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NHN·다음, '오즈'로 뭉쳤다

모바일 인터넷 OZ 신규서비스 공동 개발키로

[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포털업체인 NHN(대표 김상헌),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최세훈)과 손잡고 모바일 인터넷 오즈(OZ)의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3사는 이를 위해 27일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김상헌 NHN 대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모바일 인터넷 OZ 서비스 개발 및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의 골자는 네이버와 다음의 인기 콘텐츠를 LG텔레콤의 모바일 인터넷 OZ에 최적화해 휴대폰에서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미투데이 ▲웹툰 ▲윙버스서울맛집 등 13가지 서비스를, 다음의 경우 ▲tv팟 ▲티스토리 ▲지도 ▲가격비교 ▲영화예매 등 8가지 인기 서비스를 OZ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 휴대폰 대기화면에 전면 배치함으로써 접속 및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서비스 기획과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환경(UI) 개발을,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콘텐츠 기획 및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제휴의 배경은 최근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 경쟁적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LG텔레콤이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요 포털과의 제휴를 통해 유선 인터넷상의 검증된 서비스들을 휴대폰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에게 친밀하고 익숙하면서 유용성이 검증된 포털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일반 휴대폰에서도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번 제휴로 유선에서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자사의 콘텐츠 사용에 대한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음의 경우 모바일 다음 이용자의 70~80%가 OZ를 통해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고 있어 월 6000원에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와 개방형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LG텔레콤을 제휴 파트너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LG텔레콤은 우선 11월 출시될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오즈옴니아(SPH-M7350)를 통해서 이번 제휴로 개발한 OZ 서비스를 일부 시작하고, 내년 초 전략 휴대폰 출시와 함께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폰에서도 스마트폰 수준의 속도 및 성능과 UI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OZ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번 LG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실생활에서 모바일 다음의 사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앞으로도 이동통신사와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과 같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NHN 김상헌 대표는 "이번 제휴는 이용자들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에 가장 큰 걸림돌이던 요금부담을 덜고, 휴대폰으로도 포털의 유용한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통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일재 LG텔레콤 대표는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일 OZ 서비스는 국내 사용자들에게 이미 검증된 양질의 서비스를 대다수 고객들이 일반폰을 통해서도 스마트폰 수준 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면서"고객에게 보다 나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OZ는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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