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해외에서 태어난 이중국적자의 95% 이상이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무부의 '2009년 체류외국인 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외출생 이중국적자의 95.1%는 한ㆍ미 이중국적자며 국제결혼 가정 자녀의 40.0%는 한ㆍ일 이중국적자로 드러났다.
국외출생 이중국적자 부모 중 한명이라도 '외국 시민권 보유자'인 경우는 3.3%, '영주권 보유자'는 3.6%에 불과했다.
대부분(93.1%)은 시민권과 영주권이 모두 없었다.
한국 국적 외 다른 국가 국적도 보유하고 있는 이중국적자들은 한국 국적선택에 대해 입장표명을 유보한 경우가 많았지만(61.9%), 의견을 밝힌 사람 중에는 대한민국 국적선택(25.9%)이 외국국적선택(12.3%)보다 많았다.
외국국적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사람들은 교육이나 취업에 유리해서가 33.3%로 가장 많았고, 외국유학이나 체류시 혜택(31.7%), 생활기반이 외국이기 때문(22.2%) 등의 순이었다.
이중국적자들이 향후 국적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교육이나 취업(41.8%)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생활 환경(13.6%), 생활기반(13.4%)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법무부가 (주)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13일부터 6월22일까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35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국적취득자(504명) ±4.34%, 이중국적자(514명) ±4.14%, 재외동포(F-4ㆍ514명) ±4.27%, 외국인유학생(1009명) ±3.03%, 결혼이민자(1006명) ±3.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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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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