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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물 매도여력은 1만계약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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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순매도 5만5000계약 안팎..현재 4만5000계약 불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시장 외국인이 추가 매도에 나설 것인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29일에는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도세가 폭발하면서 지수가 하향 압력을 받고 있지만 이번주의 지수 급락을 유발한 주체는 무엇보다 선물시장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다. 금일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이틀간 무려 1만6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선물 매도를 감행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롤오버 포지션을 감안했을때 대략 외국인들의 선물 매도 여력은 아직 1만계약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6~7월 사이에 롤오버를 감안한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5만5000계약 수준까지 늘어난 바 있고 현재 순매도 누적 규모는 4만5000계약 수준이라는 것.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9월 동시만기 때 외국인들은 3만계약 안팎의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현재 12월물에 대한 누적 선물 매도 포지션 규모는 1만5000계약 정도 수준이다.

물론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가 전고점 수준까지 재차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특히 최근 들어 선물시장 외국인들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회전성 높은 단기 매매를 지속해왔던 만큼 이틀간 1만6000계약 이상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단기간에 매수세로 다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29일에는 일단 이런 기대감을 무너뜨리고 있다. 개장초 외국인은 선물을 1900계약 순매수하기도 하며 지수선물의 낙폭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내 매수 물량을 되돌림하면서 29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외국인은 43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수 약화로 베이시스가 나빠졌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매수 규모가 개장초에 비해 급감한 상태다. 최대 1500억원 이상으로 늘었던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현재 261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특히 차익거래가 182억원 순매도로 돌아선 모습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낙폭 만회를 시도하면서 10시30분께 일시적으로 218선을 회복, 시가 208.15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라는 버팀목이 사라지면서 되밀리고 말았다.


현재 전일 대비 5.15포인트 하락한 206.20을 기록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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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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