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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지표+실적' 악재...1%이상 급락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28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주택지표의 예상 밖 부진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1%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1.21%) 급락한 976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6.48포인트(2.67%) 하락한 2059.61로 장을 마쳤으며 S&P 지수는 20.78포인트(1.95%)밀린 1042.63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발표·전망에 일제 하락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SAP, 아르셀로미탈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유럽 최대 회사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AP는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7% 이상 급락했다. 세계최대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 역시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5% 이상 하락했다. 이에 미국 철강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AK스틸은 5% 가까이 밀렸다.


미국 최대 타이어 업체인 굿이어는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으로 19.59% 폭락했다. 굿이어는 3분기 7200만달러(주당 30센트) 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의 3100만달러(주당 13센트)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지만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주당 40센트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는 7.03% 하락했고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도 3% 하락하는 등 상품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발목잡은 '주택지표'...예상 밖 부진


9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에 부합하며 증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기대를 모았지만 오히려 기대에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 상무부는 28일 미국의 9월 신규주택 매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어든 40만2000채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전월 42만9000채보다 소폭 늘어난 44만채 증가를 예상했다.


이같은 예상밖 감소는 정부의 세금환급 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일부 주택 구매자들이 계약 체결을 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제도는 미국 정부가 첫 주택 구입자들에게 80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내달 30일 종료된다.


주택지표 부진으로 미국 3위 건설업체인 레나는 7.69% 급락했고 KB홈은 7.1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고급 주택건설 업체인 톨브라더스도 부진했다.



◆미국 GDP 일제 하향조정...'지켜보자'


2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기관이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해 주목된다.


골드만삭스는 28일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3.0%에서 2.7%로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9월 내구재주문이 예상에는 부합했지만 미국의 경제회복을 예견하기에는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간 자본재 부문에 대한 저조한 성장을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도 이날 미국의 3분기 GDP 전망치를 3.9%에서 3.8%로 0.01%포인트 낮췄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3%로 0.02%포인트 내렸다.


최근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3.3% 정도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내셔널이 향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1.54% 오르는 등 통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2달러 이상 큰 폭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달러 이상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09달러(2.6%) 하락한 배럴당 7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량이 16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77만8000배럴 증가한 3억399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평균 증가량보다 9% 정도 많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간 5달러 이상 급락했다.


미국 정유사 코노코필립스의 3분기 순익이 예상대로 급감하고 국제유가 영향으로 3.72% 떨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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