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량이 예상 밖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달러 이상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09달러(2.6%) 하락한 배럴당 77.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량이 162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은 1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재고도 전주대비 77만8000배럴 증가한 3억399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5년 평균 증가량보다 9% 정도 많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가솔린 재고 증가량에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션 브로드릭 와이스 리처치 애널리스트는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강세로 돌아선 것이 유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82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간 5달러 이상 급락했다.
미국의 9월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밖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1달러(2.7%) 하락한 배럴당 75.8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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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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