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10·28 재·보선은 5지역 가운데 3곳에서 후보를 당선시킨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반면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과 '텃밭'인 경남 양산 두 곳만 승리하면서 패배감에 휩싸였다.
3승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경기 수원 장안은 민주당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9.67%를 얻어 42.67%를 기록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후보단일화 결렬로 야권의 표 분산 가능성이 점쳐졌던 안산 상록을에서도 김영환 후보가 41.17%로 33.17%를 얻은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여권발 세종시 수정 논란으로 관심을 받았던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는 정범구 후보가 41.94%로 여유 있게 당선됐다.
한나라당은 강원 강릉에서 권성동 후보가 50.90%로 압승했지만, 텃밭인 경남 양산에서 박희태 전 대표가 38.13%로 송인배 민주당 후보의 맹추격에 불안한 승리를 거뒀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재보선 완패라는 징크스를 깼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당내에서는 "사실상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재보선 여당 완패의 고리를 끊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선거기간 동안 국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논평했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주에 대한 통렬한 심판"이라며 "국민의 분에 넘치는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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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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