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短弱長强, 기준금리 이상 불안감 잔존6개월미만 통안 매수세 실종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마감했다. 다만 장기물 강세 단기물 약세로 희비가 엇갈렸다. 전일 미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강세로 출발했지만 기준금리 이상 우려감에 잔존 6개월미만 통안채로는 매수세가 실종된 모습을 연출했다. 다만 장기물로는 이미 기준금리 100bp 인상분을 반영했다는 인식이 늘면서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전환 등 호재가 많았음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생각보다 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월말 발표될 산업생산이 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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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9,0";$no="200910281636291330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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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4,0";$no="200910281636291330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와 국고5년 9-3이 전일대비 나란히 3bp씩 떨어져 4.51%와 4.98%로 마감했다. 특히 국고5년 9-3의 경우 지난 22일 5.00%를 기록한 이후 5거래일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장기물인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8-2도 전일보다 각각 4bp와 3bp 하락해 5.50%와 5.70%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는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 통안1년물이 전일대비 3bp 내린 3.55%를, 1.5년물이 2bp 하락한 4.28%를, 2년물이 1bp 떨어진 4.62%를 기록했고, 통안3개월물과 6개월은 전장보다 1원과 0.5원 내린 2.26%와 2.46%로 마감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개장과와 같은 전일대비 10틱 상승한 108.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지만 저가 108.41과 고가 108.54 사이에서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164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전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도를 이어간 바 있다. 15일부터 27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물량도 5만4795계약에 달했다. 보험 또한 1181계약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과 은행이 각각 1598계약과 1327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 또한 1162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미결제량은 14만7069계약을 기록해 전일 14만9419계약보다도 2400계약 가량 줄었다. 거래량도 7만589계약에 불과해 전일 8만7233계약대비 1만7000계약이나 급감했다.
이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원 조기환매(바이백, 대상물 5년과 10년 경과물 ) 결과 1조원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1조3250억원으로 응찰률 132.5%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섰고 채권시장에 호재가 많았다. 다만 차익실현매물과 월말 산생비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국채선물이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과 국내주식시장 약세로 갭업 출발했지만 좁은 레인지 안에서 횡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현물로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잔존6개월미만 통안으로 매수세가 사라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보였다. 반면 장기물들로는 이미 기준금리 100bp 인상분까지 반영됐다는 인식이 늘어나며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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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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