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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에너지화학 "대주주 경영 체제 준비해 왔다"

황규억 전 대표, 30여년 몸 담은 회사 떠나

황규억 전 대표, 30여년 몸 담은 회사 떠나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H에너지화학이 오랜 전문 경영인에서 체제에서 벗어나 대주주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SH에너지화학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케빈 케이 정 대표이사 회장 선임 및 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비상근 이사와 감사 1명에 대한 선임 안도 통과됐다.


케빈 정 회장이 대표 자리를 맡으면서 기존 황규억 대표는 30여년 몸 담았던 회사를 떠나게 됐다. 임원 퇴임으로 황 전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 118만8107주는 최대주주 특수 관계인에서도 해소됐다.

이로써 SH에너지화학 지분 구조는 외국법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Realty Advisors) 외 특수 관계인 2인이 총 3507만4001주(31.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바뀌었다.


케빈 정 회장은 리얼티 어드바이저스의 한국 투자 법인이자 부동산 전문 회사인 리얼티 어드바이저스 코리아 대표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 가 현재 미국 국적이다.


최대주주 리얼티 어드바이저스는 미국 텍사스주를 소재로 부동산, 증권, 보험, 케이블, 에너지 사업을 하는 회사다.


SH에너지화학 관계자는 "예전부터 대주주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해 왔다"며 "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케빈 정 회장이 직접 경영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에너지화학은 스티로폼 원료인 발포스티렌(EPS) 레진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는 건축 단열재 및 고급 포장 완충재로 쓰인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캐시 카우를 기반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국 가스 개발 회사인 'SEECO'와 페이트빌, 콘웨이 카운티 내 Haulmark 1-18H 가스정 시추를 시작했으며 약 5146ft 수직 시추와 3617ft 의 수평정 시추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가스 시험 생산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H에너지USA는 지난 6월 제휴사 소스락(Source Rock)과 광권 스왑 거래를 통해 현재 미국 페이트빌 지역 내에 약 5200여 에이커의 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SH에너지화학 관계자는 "천연가스 가격이 바닥을 찍고 서서히 반등 중"이라며 "5~6달러대로 올라서면 일부 1200~1500에이커를 매각해 시추 비용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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