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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기업 장수비결은 블루오션 개척과 신제품 개발"

윤도준 회장 '기업가 국제 컨퍼런스'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국내 최장수기업의 장수비결은 다름 아닌 ‘블루오션 개척’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이었다.


동화약품의 윤도준 회장은 26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업가정신 국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와 동화약품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 두 가지로 꼽았다.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 동화약방으로 설립된 이후 112년간 명맥을 이어온 국내 최장수 기업이다.

그는 ‘장수기업과 기업가정신’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동화약품의 첫 번째 장수비결을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블루오션’에 최초로 뛰어든 점을 꼽았다. 그는 “동화약품은 무엇이든지 최초로 시도했다”며 “창립자 민병호 선생이 소화불량을 치료할 만한 약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이 동화약품의 시초”라고 밝혔다. 즉, 한국인의 고질병인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 최초의 양약 ‘부채표 활명수’를 개발했던 것이 동화약품의 장수를 이끌 수 있었다는 얘기다


윤회장은 또한 동화약품이 부채표 활명수를 조선 최초로 해외상표로 등록해 불모지인 만주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도 장수를 위한 선결요건으로 제시됐다. 윤회장은 리바이스가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대체하는 에코진을 2007년 내놓은 것을 예를 들며 동화약품도 활명수에 탄산가스를 첨부한 가스활명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이 히트상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왔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활명수는 수많은 유사 제품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화제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그는 “동화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 후보물질로 5억1000만달러의 로열티를 올렸다”며 “이는 수출된 해외 기술 중 최대 규모”라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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