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3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공동 50위에 그쳤다.
위창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그레이호크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하위권 선수들의 내년도 시드 확보가 화두인 '폴시리즈', 이른바 'B급 매치'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이 대회 역시 우승은 만만치 않았다. 위창수는 다음주 미시시피주 매디슨 애넌데일골프장에서 열리는 바이킹클래식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우승은 트로이 매터슨(미국)에게 돌아갔다. 매터슨은 2- 3라운드에서 이틀연속 9언더파씩을 작성해 PGA투어 연속 2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122타)까지 수립했지만 이날은 2언더파의 부진으로 리키 파울러,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 등 추격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해 동타(18언더파 262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매터슨은 다행히 17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잡아내 이 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매터슨은 2006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3년만에 통산 2승째를 일궈냈다. 상금랭킹 131위로 내년도 시드가 불투명했던 매터슨은 특히 우승상금 90만달러와 함께 2년간 투어시드라는 의미있는 전리품을 챙겼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