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6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8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용환, 곽진희 애널리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기존 예상을 5% 하회했으며 영업이익은 52%를 밑도는 매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며 "8월부터 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한 후 9월부터 하락세로 반전함에 따라 합성고무의 판가에 원료가격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진이 축소됐고, 중국의 미국향 타이어수출에 대한 반덤핑 제소 등의 영향으로 대중국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한 점 등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과 원화절상 추세를 반영해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및 2010년 이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 22.8%, 내년은 8.4%, 6.6% 하향조정 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 그룹의 대우건설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 대우건설 매각에 따른 매각손실과 관련된 지분법 손실 등을 감안해 올해 적자 폭을 추정했으나 최종 매각금액에 따라 손실금액이 기존 전망대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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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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