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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땐 우선주"

- 괴리율. 배당수익률 큰 종목 CJ, LG화학등 주목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요즘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배당비율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동성지수(VKOSPI)가 60~70포인트대로 높았던 작년 경우를 살펴보면 우선주의 활약을 알 수 있다.


19일 대우증권과 본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변동성이 컸던 지난 2008년 말(11월1일~12월30일) 우선주가 있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평균적으로 우선주의 수익률(6.05%)이 보통주(3.46%)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OSPI200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KOSPI)가 높아질 때 배당지수도 KOSPI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작년의 경우에도 시총상위 우선주의 배당까지 포함해 계산한다면 우선주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주에 대한 추천이 줄을 잇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이유가 있다. 바로 ▲거래량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의결권 프리미엄에 대한 불확실성▲우선주의 주요 투자주체였던 외국인 매수세가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못한 점 등 때문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 전문가들은 보통주와 주가 상관관계가 높아 주가상승률 차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작은 주식 중에 보통주 배당수익률과의 차이가 커 만에 하나 주가상승률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배당수익률에서 만회할 수 있는 종목들을 권했다.


백효원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우선주의 주가는 배당수익률에 의해 결정된다"며 "배당수익률이 높자면 기업들의 어닝모멘텀이 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분기 거래소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48.0% 증가했고 국내기업들의 경쟁력제고와 글로벌 경기회복을 고려할 때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통주와의 가격차이(괴리율)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괴리율은 높을수록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크게 할인됐다는 뜻이다. 때문에 그동안 급등세를 보이며 보통주와의 괴리율을 이미 많이 좁힌 종목보다는 아직 가격 괴리율이 큰 우선주가 유리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애널리스트들은 배당수익률과 괴리율이 높은 CJ, 금호석유, LG화학,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동양종금증권, 현대차, SK에너지 등의 우선주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우선주의 중요성을 언급한 애널리스트들이 중복 추천한 종목은 LG화학이다. LG화학의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3.83%, 보통주 배당수익률과의 차이는 2.61% 포인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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