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태국)=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대화 복귀 의사를 표명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으나 아직 북한의 의도가 불투명하며 핵을 포기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는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 후아힌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두싯타니 호텔에서 열린 정상 업무오찬에 참석, "북한이 핵 포기의 결단을 내리고 조속히 6자회담으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 및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와 국제 비확산 체제의 장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공동과제"라면서 "북핵문제가 대두된 이후 국제사회의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대화와 긴장상태를 오가며 전진과 후퇴, 그리고 지연을 반복해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과 관련, "6자회담을 통하여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과 국제적 지원을 본격화 하는 방식"이라면서 "이러한 방식이야 말로 과거의 잘못된 패턴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결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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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태국)=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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