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태국)=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4일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기금 2억 달러 중 1억 달러를 대아세안 협력 사업에 활용할 계획인데, 현재 이를 위해 해당 국가들과 내년도에 구체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명박 대통령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이후 태국 후아힌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2010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협력에 특화된 한-아세안 그린 파트너십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한국은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사업 분야로 물 관리, 저탄소 도시, 저탄소 에너지, 산림 및 바이오매스, 폐기물 처리를 중점지원 분야로 선정했다"면서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 중 6개 나라(인도네시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를 대상으로 상기 5개 중점지원 분야에서 수요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 한-아세안 그린 리더 및 전문가의 역량 강화 지원 ▲ 녹색성장 컨퍼런스 개최 ▲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분야 협력을 위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한-아세안 현인그룹 최종보고서가 보고됐다"면서 "한국과 아세안 10개 나라가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더 나아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지향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고 한-아세안 관계의 비전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와 관련,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이 내년 G20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할 경우 이 대통령은 베트남을 초청하는 방안을 호의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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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힌(태국)=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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