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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이야? 놀이공간이야?' 외식매장의 진화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외식매장 복합 문화공간 변신…음반판매·놀이방등 다양


외식업계의 매장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공간에서 벗어나 놀이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이는 단순한 서비스 차원만이 아니라 고객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효과 또한 가져오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강남점은 지난 15일 매장 내에 '엠넷(M.net) 존'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곳은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음반들을 무제한 들어볼 수 있고 해당 가수들의 싸인 CD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수들이 직접 싸인한 음반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투썸플레이스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제휴카드 할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매장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싸인 CD를 구입할 수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 투썸플레이스는 다양한 문화와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고 멋과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만남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추후 확장 계획은 고객 반응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빕스, 씨푸드오션, 차이나팩토리는 부모를 따라 왔다가 지루해하기 쉬운 어린 아이들을 위해 놀이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인터파크와의 제휴를 통해 아동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을 배치했다. 놀이방을 통해 아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고 게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책들까지 읽힐 수 있어 부모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미스터피자 청계광장점은 지난 6월 새로운 디지털 브랜드 홍보관인 '미스터피자 디지털 갤러리'를 열었다. 7평 공간의 갤러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브랜드 히스토리 패널'은 시간에 따라 이미지가 병화되는 액자 형식의 7개 디지털 패널을 통해 미스터피자의 히스토리, 광고 이야기, 메뉴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52인치 터치 LCD와 카메라를 설치해 소비자가 원하는 배경을 선택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인쇄하거나 메일로도 전송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다리는 고객을 위해 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e-게임 테이블'을 놓아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다.


하이트맥주의 공식체인업체인 하이트맥스타임은 카페와 호프집의 장점을 결합한 '카페펍(Cafe pub)' 컨셉트의 복합 문화주점을 표방한다. 이곳은 주간에는 카페, 야간에는 호프점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타임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는 마사지기와 책, 보드게임기 등을 갖췄으며 매장 한복판엔 셀프바를 만들어 샐러드, 꼬치어묵 등을 고객들이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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