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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국고5년 두달만 5%대

외인 하루만 매도 재개..월말 지표발표 앞두고 박스권 돌파 시도..매수심리 악화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일 미국과 유럽 금리가 약세를 보인데다 아침에 전해진 한국은행의 은행채 매입중단과 WGBI 편입 연기설 등이 투심을 냉각시키고 있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9-3가 어제보다 5bp 상승한 5.0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물은 지난 8월14일 5.06%를 기록한이래 2개월여만에 재차 5%대에 진입했다.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5bp 오른 4.57%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10년 8-5도 매수호가가 전장비 4bp 올라 5.56%에 제시되고 있고, 통안2년물도 매도와 매수호가가 전장비 4bp 상승한 4.65%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6틱 하락한 108.32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08.41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1166계약을 순매도하며 전일 순매수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과 투신도 각각 600계약과 359계약을 순매도중이다. 반면 은행이 1260계약을 증권이 71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다음주 지표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며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금리수준에도 불구하고 박스권을 돌파해 금리가 상승하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시장에 퍼져있다. 주변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음에 따라 자신감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아침에 전해진 한은의 은행채 매입중단, WGBI가입연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산업생산 등 월말 지표에 대한 관망심리로 변동성은 제한될 듯 하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또 다른 채권딜러는 “전일 기술적 반등세가 마무리되면서 하락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전저점수준인 108.20초반에서는 1차지지를 시도 할 듯하다”며 “RP관련 대상채권에서 은행채 등이 빠지고 미국의 국채매입이 종료되는 것이 시장에 선반영되기는 했지만 비전형적인 통화완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궤도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섹터별로 적정수준의 금리수준을 찾기 시작할 듯 하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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