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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가수 전진(본명 박충재)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무한도전'에 하하가 복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머리를 짧게 깎은 전진은 22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길이 형이 들어온 것도 좋았고 하하도 곧 제대를 하는데 복귀해서 '무한도전'을 더 살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문자를 보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렸을 때 군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활동을 12년 동안 하다 보니 늦었다"면서 "더욱 남자답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동완, 에릭 등 먼저 간 멤버들이 감기 조심하라는 말을 전했다"고 귀띔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중·일 100여명의 팬들이 모여 전진의 히트곡 '와'의 한 구절인 '다가와, 다가와줘 베이비'를 개사한 "돌아와, 돌아와줘 베이비"를 소리 높여 부르며 전진의 훈련소 입소를 배웅했다.
전진의 부친인 찰리 박씨도 이날 전진과 함께 동행하며 아들의 군입대를 배웅했다.
전진은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전진은 신체검사에서 공익근무에 해당하는 4급 판정을 받았다.
전진은 이미 2차례 입대를 연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현역 입대 영장을 받았으나 일신상의 이유로 4개월 후인 2009년 2월 28일로 입대를 연기했고,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이후로 입대 시기를 또 한 차례 조정했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전진은 원조 아이돌 가수로 활약하며 오랜 시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980년생인 전진은 12년차 가수이자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전진은 2006년 11월 첫 싱글 앨범 '사랑이 오지 않아요'를 발표하며 홀로서기에 나섰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끼를 발산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전스틴으로 활약했다. 또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 드라마 '구미호외전' '해변으로 가요' 등에서는 연기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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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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