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합의는 경제ㆍ통상 중심의 양국 협력관계를 정치ㆍ안보ㆍ군사 등으로까지 확대한 것. 1992년 수교 이래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 관계의 진전을 반영하는 것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미래를 향해 나가자는 중도실용 외교가 베트남과 공감대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하고 "21일 오전 이 대통령이 호치민 묘소를 방문해 헌화하는 것도 베트남 예우에 따라 맞춰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한국에 앞서 중국, 러시아, 인도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이 베트남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은 것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과는 이보다 높은 전략적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
한·베트남 정상이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은 앞으로 정치ㆍ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외교ㆍ안보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연례 차관급 전략대화(수석 대표 외교차관)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양국 고위인사 상호방문 활성화 ▲지자체ㆍ의회 교류 강화 ▲방산 등 군사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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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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