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 영향..박스권 상단 지켜질 듯..관망세 여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거래일만에 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다만 2조5000억원어치의 통안2년 입찰이 예정돼 있는데다 다음주 산업생산 등 지표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2bp 하락한 4.53%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9-3과 국고10년 8-5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전장비 3bp씩 내린 4.95%와 5.50%에 제시되고 있다. 통안2년물도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3bp 떨어진 4.60%를 기록중이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8틱 상승한 108.4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8.45로 개장했다. 개인과 투신이 각각 490계약과 33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4거래일간 순매도하던 외국인도 192계약 순매수중이다. 반면 은행이 450계약을 증권이 41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시장 움직임을 반영한 강세장이다. 산생 등 지표발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여전해 강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해 보인다”며 “다만 외인 매도가 잦아들면서 박스권 상단이 지켜진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의 채권딜러도 “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국채선물 반등탄력이 약화된 상황이어서 금일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안2년 입찰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면 국채선물기준 60일 이평선 저항받고 전강후약 장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그동안의 금리상승에 대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채권들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수준에 있어 매수해보자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다”며 “외국인의 국채선물매도도 주춤해진 상황이라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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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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