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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관광공사 직원, 고객 현금영수증은 내꺼(?)"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공항면세점 직원들이 고객의 현금영수증을 본인 것으로 부정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면세점 직원 8명이 405회에 걸쳐 4895만원의 고객의 현금영수증을 본인의 것으로 부정 발급받은 것으로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관광공사 직원도 3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공항면세점 명품매장에서 근무하는 E씨의 경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101회에 걸쳐 총 1846만원의 현금영수증을 가로챘으며, D씨의 경우 2년간 165회에 걸쳐 1674만원의 현금영수증을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켰다.


한국관광공사는 적발자의 연말정산 수정신고와 더불어 재발방지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당 매장에 요구했으나, 공사 직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고객의 현금영수증을 도둑질하는 행위는 공기업 모럴 해저드의 극치"라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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