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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태영, '인연만들기' 스태프들과 북한산행


[아시아경제 문용성 기자]MBC 주말연속극 '인연만들기'의 남녀 주인공 유진과 기태영이 제작진들과 좀 더 깊은 인연을 만들기 위해 북한산 등반을 단행했다.


세트 녹화가 하루 비던 날을 이용해 제작진은 장기전을 대비한 체력 단련 겸 단합대회를 북한산 정상에서 연 것. 최근 불광역에서 만난 이들은 왕복 3시간30분 코스인 비봉 능선을 타고 정상인 사모바위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비봉능선에 있는 사모바위는 사랑하는 여인을 애틋하게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라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정혼’이라는 키워드로 ‘인연’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의 콘셉트가 연상되는 장소다.


이날 한 번도 산에 가 본 적이 없다던 유진은 전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고 씩씩하게 사모바위까지 올라갔다.

정상에 다다른 유진은 "너무 좋다. 지금까지 드라마하면서 스태프들과 좋은 시간을 많이 가지긴 했지만 산행이라는 단합대회를 한 것은 처음이고, 이렇게 좋은 분위기 역시 처음이다"며 소녀마냥 즐거워했다.


또 유진은 "다음번엔 출연 배우들 모두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많은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산행의 히어로는 기태영. 중학교 때 이후 산에 올라온 게 처음이라던 기태영은 선발대와 함께 선두주자로 나서 강인한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기태영은 스태프들에게서 '북한산 다람쥐'로 불리며 비봉능선을 완전 정복했다는 후문이다.


기태영은 "무척 좋은 추억이다. 모든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제작진은 '인연만들기 파이팅'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단체 사진을 촬영하기도 하고, 집에서 손수 준비해 온 김밥, 과일, 떡 등을 펼쳐놓고 정상에서의 만찬을 즐겼다.


한편 유진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대중교통'과 '화이팅'이라는 제목으로 그 날의 산행과 산행 과정에서 오랜만에 타게 됐던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단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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