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외국계은행들이 국책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받고 대출해주는 보증부대출마저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내 시중은행들의 보증건수는 총 13만8956건, 보증잔액은 17조7077억원으로 작년말대비 각각 14.6%, 21.3% 증가했다.
반면 외환은행에 대한 보증건수와 보증잔액은 각각 5663건, 9628억원으로 작년말보다 오히려 175건(3.0%), 622억원(6.1%)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보증건수 5576건, 보증잔액 5474억원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각각 1.7%, 8.9% 증가해 시중은행 평균에 크게 모자랐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보증건수와 잔액 증가율이 14.7%, 21.3%로 보증잔액 부문에서 은행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석현 의원은 "이는 공익성을 무시한 채 수익성 추구에만 몰두하는 외국계 은행들의 잘못된 경영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외국계은행들은 보증대출 실적이 저조한 것 외에도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잘 지키지 않는 등 공익적 역할 수행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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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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