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최근 6년간 퇴임한 고위 법관 4명중 1명은 국내 10대 법무법인(로펌ㆍ변호사 수 기준)에 영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우윤근 민주당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퇴임한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상 고위 법관 279명 중 76명(27.2%)이 10대 로펌에서 영입해 갔다.
대법관은 14명 가운데 6명(42.9%),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27명 중 12명(44.4%)이 10대 로펌으로 이동했다.
고위 법관을 가장 많이 영입한 곳은 15명을 영입한 '바른'이었고, '김앤장' 14명, '화우' 13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최근 6년간 국내 10대 로펌이 수임한 사건은 약 1.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로펌(변호사 수 기준)이 수임한 형사ㆍ민사ㆍ행정소송 사건은 2004년 4669건이었지만 2008년에는 6964건으로 49.2%(2295건) 늘었고, 올 7월까지 수임한 사건도 4476건을 기록해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년간 가장 많은 사건을 수임한 곳은 KCL(7930건)로 민사소송 수임건수(6957건)에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화우(5787건)로 형사사건(824건)과 행정소송(668건)을 가장 많이 담당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