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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0년 꿈을 쓰다]TV·반도체·휴대폰 '무한도전'

1976년 국내 최초 컬러TV 생산 국내 가전 이정표 제시
'월드 베스트 정신'의 전자혁명 세계 최초 제품 쏟아내


[아시아경제 김정민 기자]
<상>초일류기업 꿈을 쐈다

삼성전자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1969년 설립이래 컬러TV 생산을 시작으로 휴대폰, 반도체, LCD 등 첨단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출강국 코리아의 이름을 드높이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그리고 100년만이라는 전대미문의 경제위기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위기극복의 일등 공신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쟁업체들이 발목이 잡힌 사이 공격적 투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삼성의 저력은 전세계 기업들의 주목을 받으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돼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세상의 유혹에 초연해진다는 불혹의 나이를 맞은 삼성전자는 100년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삼성전자의 미래는 우리경제의 내일과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해 봤다.

삼성전자의 역사는 1969년 설립이래 1988년 국내 굴지의 종합전자회사로 우뚝 서기까지 '성장기'와 1989년 통합삼성전자 출범으로 맞이한 '제2의 창업기' 그리고 1993년 이건희 전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래 2003년까지 숱한 위기를 헤쳐나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재도약에 나선 '도약기', 그리고 2004년 이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발전하는 '성숙기'로 구분된다.


◆컬러 TV시대를 열다=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최초로 흑백TV의 수출길을 열었으며 1975년 순간수상방식을 도입 전기사용을 줄인 절전형 '이코노 TV'의 선풍적인 인기를 앞세워 경쟁사이던 금성사(현 LG전자)를 누르고 국내 정상에 올랐다.

또 1976년에는 국내 최초로 컬러TV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가전사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밖에 1974년 냉장고와 세탁기, 1978년 전자레인지를 개발하는 등 종합전자회사로 성장해 갔다.


특히 1979년 당시 최첨단 가전제품으로 손꼽히던 VCR을 세계 4번째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낸 것은 40년 삼성전자의 역사에서도 대표적인 쾌거로 꼽힌다.


또 1983년 삼성반도체통신은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미국의 마이크론사에서 기술을 도입, 64K D램 개발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를 세계 3번째 반도체 생산국가 대열에 합류시켰다.


사업초기 반도체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256K, 1메가 4메가 D램을 차례로 개발하면서 기술을 축적해가며 90년대 반도체 신화의 초석을 다져나갔다.


◆'제2의 창업'.. 세계 최초 쏟아내 =1988년 종합가전을 맡아온 삼성전자와 반도체와 정보통신사업을 책임져온 삼성반도체통신이 합병하면서 국내 최대 전자회사가 출범했다. 1991년 컬러 TV 누계생산 3000만대 돌파하며 세계 정상권으로 발돋움 했고 세계 2위로 부상한 VCR은 1989년과 1991년 러시아에 VCR공장 설비와 부품, 기술을 수출하며 '플랜트 수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전자레인지는 세계 2위로 올라섰고 1980년대 초부터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한 모니터는 90년대 이미 세계 정상에 올라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1992년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로운 전기점이다. 64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16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등 '세계 최초'의 신기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991년에는 충남 온양에 반도체 제3 사업장을 완공한데 이어 동남아와 동구권에 해외 현지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박차를 가했던 시기"라며 "소비가 있는 곳에서 생산한다는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영'..명품시대의 개막 =1993년 이건희 전 회장이 '양보다 질'을 앞세우겠다는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전자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월드베스트' 정신을 앞세워 1994년 월드베스트 명품 TV, 명품 와이드 TV를 선보였고 세계 최초의 8mm VCR, 다이아몬드 코팅헤드 VCR를 출시한데 이어 DVD도 상품화에 성공했다.


휴대폰의 대명사 '에니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 이 시기다. 삼성전자는 SH-700, SH-770 셀룰러 휴대폰을 앞세워 모토롤라를 누르고 국내 정상에 올라 애니콜 신화를 창조했다.


반도체 부문에서의 세계 최초 기록도 계속돼 1994년 256메가 D램, 1996년에는 1기가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D램 반도체의 3세대 연속 세계최초 개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에 힘입어 1995년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순익을 기록한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내며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는 초석이 됐다.


21세기에 들어선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약진은 계속된다. 1999년 브라질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 휴대폰 해외생산시대를 열었고 24인치 와이드 LCD 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에는 컬러 TV 생산판매가 1억대를 돌파했고 반도체 매출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005년에는 순이익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지상파 DMB폰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세계 최대 82인치 TFT-LCD, 40인치 TV용 OLED를 개발하며 디지털 TV와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세계 최강자로 도약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2006년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50나노 1기가 D램, 2007년 60나노급 1기가 D램 등을 잇따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세계 메모리 반도체 회사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삼성전자는 선진업체의 뒤를 쫓던 도전자에서 이제는 쫓기는 위치에 섰다"며 "삼성만의 독자성과 차별성을 강조한 창조경영도 이 같은 경영진의 고민이 녹아 있는 화두"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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